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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럼프의 의료장비 지원 요청에 "여유분 있으면 최대한 지원"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3-25 1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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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의료장비 지원 요청을 받고 국내 여유분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24일 오후10시부터 23분 동안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기 위한 양국 사이 협력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25일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트럼프의 의료장비 지원 요청에 "여유분 있으면 최대한 지원"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이뤄졌다.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물음에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의료장비 지원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와 일본 도쿄 올림픽 연기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화답하며 통화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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