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물음에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의료장비 지원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와 일본 도쿄 올림픽 연기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화답하며 통화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