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비씨월드제약, 크리스탈, 신풍제약 등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생산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크게 오르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시작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57분 기준 화일약품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2%(1520원) 뛴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 주가는 22.95%(4200원) 상승한 2만2500원에, 크리스탈 주가는 28.01%(2120원) 높아진 969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신풍제약 주가는 14.09%(1110원) 오른 8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일약품, 비씨월드제약, 크리스탈,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포함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서울아산병원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두 약물은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긴급하게 쓰이고 있지만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는 아직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두 약물을 코로나19 경증환자 150명에게 무작위로 투여해 어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임상시험은 올해 5월 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