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의 서울시 동작구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후보 사이 가상대결에서 이 전 판사가 47.1%의 지지를 받아 나 의원(35.4%)에 11.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수진 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
연령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 전 판사는 30대에서 50.3%와 40대에서 60.7%의 지지를 얻어 나 전 의원을 앞섰다.
반면 나 의원의 지지율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46.4%와 49.2%를 기록해 이 전 판사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생산직 근로자(56.8%), 사무직 근로자(53.8%), 자영업자(49.6%) 등에서 이 전 판사의 지지도가 높았다.
주부(46.3%)는 나 의원을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을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9%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미래통합당은 24.6%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 6.5%, 국민의당 5.1%, 자유공화당 0.8%, 민생당과 민중당이 각각 0.6% 순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미래한국당이 22.1%,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18.9%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14.6%, 국민의당은 8.1%, 열린민주당은 6.4%, 민생당과 민중당은 각각 0.7%, 자유공화당은 0.6%였다.
이번 총선의 의미를 놓고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지지론(48.1%)이 ‘정부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심판론(32.7%)보다 높게 조사됐다.
두 후보 이외에도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는 이호영 정의당 동작구위원장, 최서현 서울청년민중당 청년위원장, 이성우 우리공화당 부대변인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17일~18일 동안 서울시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0.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타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