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미국 푸드테크기업 ‘저스트’의 식물성 달걀제품 등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해 판매한다.
SPC삼립은 미국 스타트업 ‘저스트(Eat JUST,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하반기부터 식물성 달걀인 ‘저스트 에그’ 등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 김범수 SPC삼립 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조쉬 테트릭 저스트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저스트(JUST)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PC삼립 > |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2011년 세워진 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제리 양 야후 창업자 등이 투자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 받고있는 푸드테크기업이다.
저스트의 대표 제품인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채식주의자와 달걀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SPC삼립은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저스트 에그,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 저스트의 제품들을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제조해 국내에 독점 유통한다.
소비자 유통채널뿐 아니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들을 시작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조쉬 테트릭 저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의 핵심시장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식품사업에서 75년의 역사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SPC삼립과 함께 한국시장에 저스트 에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시장은 세계적으로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푸드테크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식품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