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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노키아와 손잡고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9-01 1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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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노키아와 손잡고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오른쪽)과 앤드류 코프 노키아 코리아 대표.

SK텔레콤이 노키아와 손잡고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사업을 강화한다.

소물인터넷이란 소량의 정보를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하는 기술인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하위개념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LTE네트워크 기반의 소물인터넷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소물인터넷은 온도와 습도, 무게, 위치 등 수 킬로바이트(KB) 수준의 저용량의 정보를 단순기기들이 서로 네트워트를 통해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소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의 하위개념으로 사물인터넷의 통신규격과 다양한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최대한 저전력을 이용해 한 기기로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사물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소물인터넷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축구대표팀이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무릎과 어깨, 가슴에 동전만한 초경량 센서를 부착했고 이 센서는 저용량의 측정수치만을 무선을 통해 서버로 보냈다. 독일대표팀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알맞은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실행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소물인터넷의 통신기술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소물인터넷은 주파수대역폭을 최대한 줄여 전력소모를 줄이는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에릭슨과 상호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곧 열릴 초연결사회를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코프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소물인터넷은 5G시대를 위한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노키아는 한국에 소물인터넷 시장을 위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물인터넷은 아직 표준화된 플랫폼이 없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의 플랫폼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018년까지 SK텔레콤을 차세대 플랫폼사업자로 변화시켜 이동통신사업의 성장정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노키아와 손잡고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 사업을 위해 지난달 아시아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로라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로라얼라이언스는 소물인터넷의 통신기술 및 해당기술이 적용된 제품개발을 위해 조직된 다국적 연합체다.

로라얼라이언스에는 네덜란드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PN과 스위스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위스콤 등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IBM과 시스코, 셈텍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분야의 50여개 주요기업이 가입해있다.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분야인 ‘스마트홈’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에스원과 가정용 사물인터넷을 통한 보안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협력관계를 체결한 기업은 25개에 이르고 이들은 올해 안으로 2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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