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익이 낮은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비주력사업 독립경영으로 구조조정”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4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3월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4월1일을 기일로 단조사업부(금속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사업)를 물적분할해 100%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를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받는다.

현대제철 단조사업부는 2019년 매출 2294억 원에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철근, H형강, 강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단조를 포함한 비주력사업부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거나 수익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았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단조를 포함한 저수익사업부들이 구조조정으로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한다면 현재보다는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현대제철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에 매출 19조3210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8% 줄지만 영업이익은 5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