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내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아이폰12 출시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니얼 아이브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고객들에게 애플 부품망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 적어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매체 "애플, 코로나19 탓에 아이폰12 출시 늦어질 수도"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아이브 연구원은 “아무리 빨라도 4월까지는 애플 부품망이 100%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6월까지 애플의 부품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통상 9월에 진행되던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가 몇 달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2020년에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 모델 4종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아이폰9 또는 아이폰SE2로 알려진 보급형 아이폰을 생산하기 위해 공급망의 원활한 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9은 3월31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 연구원은 애플 공급망이 4월까지 정상화되면 아이폰9만 생산에 차질을 빚고 아이폰12 시리즈는 제때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6월까지 부품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이폰9은 물론 아이폰12 시리즈도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