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주주연합의 한진칼 이사후보 김신배, 일본항공 들어 혁신을 자신하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2-20 17:39: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이 일본항공을 적자의 늪에서 구해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처럼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에서 추천한 한진칼 사내이사후보인데 SK텔레콤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IT 전문가로 알려졌다. 
 
주주연합의 한진칼 이사후보 김신배, 일본항공 들어 혁신을 자신하다
▲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김신배 전 부회장은 20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항공 전문가가 아니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항공의 사례를 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전 부회장은 일본항공을 적자의 늪에서 구해낸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 회장도 항공 전문가가 아니었고 도자기와 통신기기를 만드는 교세라그룹의 회장이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 회장이 항공 전문가가 아니었지만 일본항공을 부활할 수 있었던 비결은 투명경영, 책임경영, 전원경영에 있다”며 “한진그룹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충실하게 의식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진정한 항공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라고 봤다.

그는 “한진그룹 경영자가 꼭 항공업에 전문가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진그룹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일터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과거에 경영자로 일하면서 평소 같이 일하는 임직원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경영을 강조해 왔다. 

단순한 수사로서 소통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사내 커뮤니티를 찾아 수시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들에게 감화를 줬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김 전 부회장은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김 전 부회장은 “저는 휴먼캐피탈, 즉 사람이 가장 소중한 자본이라는 생각으로 경영에 임한다”며 “한진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과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의 경영체제를 꼽았다. 

발렌베리 가문의 경영체제란 지주회사는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의 선임 및 평가에 관여하되 회사경영은 전적으로 전문경영인에 일임하는 것을 말한다.

김 전 부회장은 이런 한진그룹 혁신구상을 완수해 ‘사랑받는 회사, 키워주고 싶은 회사’로 한진그룹을 재탄생시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부회장은 1954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는 포스코 사외이사로서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