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눌려 2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2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꺼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 해외 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상승했지만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한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에서 승객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34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4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3%),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자동차(-1.14%), 셀트리온(-1.38%), 현대모비스(-1.91%)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48%), 네이버(0.26%), LG화학(3.71%), 삼성SDI(2.84%) 등의 주가는 올랐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46%) 떨어진 681.6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1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2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에이치엘비(-2.7%), CJENM(-3.39%), 펄어비스(-1.52%), 스튜디오드래곤(-1.79%), 케이엠더블유(-1.43%), 메디톡스(-3.84%), 원익IPS(-0.14%), 휴젤(-2.44%)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76%)의 주가는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과 같은 6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0.8%) 오른 1198.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