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매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양회 주가 상승 가능", 올해 실적 안정적이고 배당매력도 높아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쌍용양회 주가는 4815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다른 건자재업체나 시멘트사와 달리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며 “내수 출하량 감소는 수출로 상쇄시킬 수 있고 유연탄의 60%를 고정가격으로 수입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노출도도 낮은 편”이라고 파악했다.

쌍용양회는 자체적으로 2020년 국내 시멘트 수요가 6.1% 줄어들어 내수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택 분양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오히려 내수 출하량이 늘어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주택 분양이 증가했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사업화 속도가 빨라지며 주택 분양 증가추세가 올해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시멘트가 아파트 초기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건자재이기 때문에 올해 내수 출하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2020년 쌍용양회의 주당 배당금은 최소 450원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가 배당률이 9.3%로 높아졌다”며 “2020년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쌍용양회 주식을 사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50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