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6일 KB금융지주 실적발표회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해 “그룹 내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포함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룹의 전략 방향에 부합하고 기초체력 제고에 부합하면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중하게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6일 KB금융지주 실적발표회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해 “그룹 내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포함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룹의 전략 방향에 부합하고 기초체력 제고에 부합하면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중하게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르덴셜생명 역시 잠재적 인수목표 가운데 하나는 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며 “다양한 잠재목표를 면밀히 분석하고 수익 창출력과 그룹 내 수익 기여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는 1월 이뤄진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외에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실사가 진행 중으로 본입찰은 3월 중순 이뤄진다.
올해 KB증권과 KB국민카드를 중심으로 수수료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김 부사장은 “올해 시장여건을 볼 때 펀드나 신탁 판매 등으로는 이익 확대가 녹록치 않다”며 “WM(자산관리), IB(투자금융), 자본시장 등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증권은 WM부문과 초대형 IB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이 상당 부분 개선돼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어 올해 KB증권의 이익체력이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를 놓고는 리스나 할부금융 쪽에서 사업경쟁력 확보하고 PA(프로세스 대행)사업과 글로벌사업을 통해서도 신규 수익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KB손해보험은 업황이 악화된 만큼 가치경영을 잘 이어가면서 이익체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수익성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저성장과 저금리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제약이 있고 건전성도 살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