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해 방역 관련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만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류독감' 방역 관련주 엇갈려, 제일바이오 이글벳 '급등' 파루 '급락'

▲ 제일바이오 로고.


3일 오후 2시23분 기준 제일바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71%(710원) 오른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바이오는 동물의약품과 구충제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조류독감 등 동물과 관련된 질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글벳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64%(570원) 상승한 71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글벳은 동물의약품과 사료 첨가제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체시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6%(80원) 오른 2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체시스가 17.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넬바이오텍은 전염병 예방 소독제를 생산한다.

반면 파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48%(1035원) 떨어진 357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파루는 방역소독기와 무인방제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의 한 농장에서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의 닭 7850마리 가운데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지방당국은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뒤 1만7828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 전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