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식 투자의견으로 단기매수가 유지됐다.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되는데 남북 철도 경제협력이라는 변수가 있어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 주식 '단기매수' 유지, "남북 철도협력 변수로 변동성 커"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6250원에서 1만6100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낮아진 것은 현대로템 주식을 향한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 아니다.

황 연구원은 남북 철도 경제협력이라는 이벤트가 현대로템 주가를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현대로템 주식의 가치평가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봤다.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축소될 때까지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직전 거래일의 주가에 맞춰 제시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황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021년 순이익 전망치에 목표 주가 수익비율(PER)인 17배를 대입해 계산한 현대로템의 기업가치를 6천억 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남북 철도 경제협력이 현실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열차를 현대로템이 100% 수주해 10년 내에 전부 제작을 완료한다는 긍정적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기업가치가 최대 2조3천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도 바라봤다.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대로템은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매 해 3조 원 이상의 수주를 따내 앞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낮은 가격에 수주했던 프로젝트도 대부분 소진돼 올해부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은 2020연 연결 매출 2조7280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3%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