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분담금을 낸 효과가 다시 한국경제로 되돌아간다며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관련해 한 가지 지적해온 점은 분담금의 일부인 많은 돈이 실제로는 재화와 서비스의 면에서 한국경제로 직접 되돌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오른쪽)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외교부> |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계속 이것(분담금 증액)을 압박해 왔다"며 "그것이 중동이든, 유럽이든, 아시아든 계속 지켜보면서 우리 동맹이 분담금을 약간 더 올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 고용 등을 한국 방위비 분담금의 회수사례로 들었다.
호프먼 대변인은 기자들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에 관해 묻자 "우리는 시험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최근 언급한대로 시험 발사 여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북한을 주시하고 있지만 알고 있는 것과 무엇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 기술이 이란에 이전됐을 가능성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호프먼 대변인은 "이란이나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관해 얘기할 정보가 없다"며 "이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