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경찰청에 사직원을 냈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15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한 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렸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며 “하루 남은 선거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을 지키기 위해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황운하 페이스북> |
황 원장은 “제가 검찰수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검찰이 토착비리 수사에 매진했던 울산경찰을 부당하게 수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 언론도 검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황 원장은 “어느 누구도 나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총선 출마의 각오를 보였다.
황 원장은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찰과 경찰 사이 수사권조정 법안과 관련해 “검찰개혁의 입법은 일단락됐지만 수사권 남용 등 검찰개혁의 과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경찰개혁 입법에 힘쓰는 등 경찰 밖에서 경찰개혁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선거법에 따르면 사직원이 접수되면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내던 시절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를 이끌었다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