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가전과 TV부문에서 제품군 확대 및 기존 제품의 고급화 전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스마트폰 및 전장부품사업의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전자 목표주가를 8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3일 7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2020년 가전과 TV부문에서는 모두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제품군 확대와 기존 제품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상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해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1830억 원, 영업이익 2조92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수준이다.
의류건조기와 48인치 올레드(OLED)TV 등 제품군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제품군의 확대와 기존 제품의 고급화 전략으로 안정적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사업과 전장부품사업의 영업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사업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공장의 베트남 이전과 제조사개발생산(ODM)의 비중 확대로 비용 감소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장부품사업도 증익 전환이 어렵지만 고수익 수주 기여로 영업적자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23억 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7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 가전제품군(에어컨 등)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TV사업부분에서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비용 발생, 스마트폰사업 부진 등이 4분기 영업이익 감소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