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1-02 08:23:26
확대축소
공유하기
코리아써키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 등이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을 중단하면서 코리아써키트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메인기판(HDI)에서 점유율 상승을 동반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
▲ 서정호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코리아써키트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1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써키트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회로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시장은 기술 변화가 적고 다수의 공급업체 구조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지만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사업 중단으로 공급과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기술력과 생산능력 등을 감안하면 코리아써키트가 점유율 상승 등을 통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49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170.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실적개선과 삼성전기의 주기판(HDI)의 사업중단 관련 반사이익 기대감 등으로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최근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0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가 나타나면 주가는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