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신작 ‘애니팡4’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선데이토즈 목표주가 하향, "4분기 마케팅비 늘고 신작 출시 늦어져"

▲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선데이토즈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선데이토즈 주가는 2만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마케팅비용 증가와 애니팡4 출시 시점 지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8% 늘지만 영업이익은 77.1% 줄어드는 것이다.

‘디즈니팝’을 10월23일 일본에 출시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니팡4는 사전예약을 12월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현재 디즈니팝의 매출순위를 보면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디즈니팝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출순위 평균 71위로 100위권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판단됐다. 하루 활성 이용자 수(DAU)와 기타 지표도 유지하고 있어 현재 수준의 매출순위는 2020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캐주얼게임은 보통 출시하고 2~3개월 뒤에 매출이 가장 크다”며 “게임을 시작하면 오래 즐기는 일본 사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디즈니팝은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하게 매출 순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하반기에 새 게임을 2종 출시한다는 점도 매수의견을 뒷받침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 ‘카툰네트워크’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 1종을 포함해 신작 게임 2종이 출시될 것”이라며 “애니팡4가 하반기에 해외에 출시되면 추가 매출 증가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선데이토즈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806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3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