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이 미국의 대표적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전문회사의 특허와 데이터를 인수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마크로젠은 마크로젠과 소마젠 컨소시엄이 미국 유바이옴사가 보유한 264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포트폴리오 일체와 30만 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및 샘플, 샌프란시스코 실험실 장비 등 자산 대부분을 잠정적으로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바이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회사로 리보솜리보핵산(16S rRNA)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는 세계 3위, 확보한 데이터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소마젠은 2004년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미주법인이다.
미국 유전체 분석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북미 임상진단과 소비자 직접의뢰 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마젠은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과 서비스 경험으로 축적한 자체 기술력과 이번에 확보한 특허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30만 건에 이르는 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사업 영역과 접목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소마젠은 기대한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이번 인수는 소마젠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단번에 확보하게 해주는 신의 한수"라며 “치열한 마이크로바이옴시장에서 핵심무기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는 소마젠과 마크로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