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주력제품인 진단시약 매출에 힘입어 2020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씨젠의 4분기 매출은 호흡기 시약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2020년 실적도 고객사 증가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바이오회사다. 진단시약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분자진단이란 분자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유전정보물질을 검출하고 분석하는 분야를 말한다.
분자진단을 이용하면 암이나 신종플루를 비롯해 감기, 성감염증 등 주요 질병을 싼값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씨젠은 올해 4분기 매출 345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진단시약부문은 지난해보다 27.6% 늘어난 241억 원, 진단장비부문은 8.5% 줄어든 10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씨젠은 2020년 고객사 증가와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돼 매출 1380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