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12-16 09: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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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HDC아이콘트롤스 목표주가를 1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가 현금화할 자산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HDC 그룹의 중추 인수합병(M&A) 실행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 사업영역을 넓혀나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그룹은 2018년 5월 기존 현대산업개발을 존속회사 HDC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하며 HDC를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두는 지주회사체제로 개편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19년 4월 HDC의 자회사로 편입돼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HDC 지분 1.8%,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3.4%, 부동산114 지분 25%, HDC 영창뮤직 6.4% 등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HDC 또는 제3자에게 모두 매각해야 한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이들 지분 매각을 포함해 확보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1352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현금성 자산을 인수합병과 배당 확대 등에 활용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HDC그룹은 아시아나 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남겨둔 상태"라며 "인수가 확정되면 HDC아이콘트롤스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시스템통합(SI) 부문의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금화될 자산으로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 배당주로서 매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