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적용할 초박형 유리(UTG)의 상표를 출원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1일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유럽공동체상표청(EUIPO)에 UTG와 관련한 상표 3건을 출원했다.
 
외국언론 “삼성전자, 다음 폴더블폰 위한 초박형 유리 상표 출원”

▲ 삼성전자가 다음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적용할 초박형 유리(UTG)의 상표를 출원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 디자인.


상표명은 ‘Samsung Ultra Thin Glass’, ‘Samsung UTG’, ‘UTG’ 등이다. 

삼성전자는 UTG의 용도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츠고디지털은 “UTG 디스플레이는 긁힘에 훨씬 더 강하지만 생산하기 어렵고 비싸다”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음 폴더블폰을 상당히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다음 폴더블폰 가격이 10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가격이 200만 원을 웃도는 것과 비교해 훨씬 싸다.

레츠고디지털은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갤럭시폴드로 긁힘 테스트를 수행한 유튜브 동영상을 기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새로운 소재의 화면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UTG는 유리재질이지만 두께가 100μm 이하로 매우 얇아 폴더플폰에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휘어지는 소재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기업 도우인시스와 협력해 두께 30μm 이하 UTG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