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이 함께 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파생결합펀드 사태를 놓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 보호 문제 등을 면밀히 챙겨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은행이 수용해 남은 문제들이 잘 처리될 것으로 바라봤다.
금융감독원은 5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파생결합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이 투자손실금의 20~8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이 관련 대책을 발표한 뒤 은행들이 (금융당국과) 실무적으로 문의하고 여러 채널로 대화하고 있다”며 “은행 의견이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 과제도 내놓았다.
추진과제는 △디지털 전환 적극 추진 △글로벌 진출 강화 △금융지주회사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 극대화 △신탁업법 제정 등 제도적 지원책 마련 △고객 중심경영 강화 등 5가지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전략서비스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