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글로벌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해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TSMC와 큰 차이로 2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11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4분기 매출 기준으로 파운드리시장 점유율 52.7%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뒤이어 삼성전자 17.8%,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8%, 대만 UMC 6.8%, 중국 SMIC 4.3% 순으로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TSMC는 16나노, 12나노, 7나노 공정에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7나노 공정에서 애플, AMD, 미디어텍 등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4분기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파운드리사업 매출이 19.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4분기 퀄컴의 5G 시스템온칩(SoC) 주문에 따라 7나노급 극자외선(EUV) 공정 생산이 확대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봤다.
파운드리사업 전체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5G통신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