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티몬이 각각 롯데그룹의 티몬 인수설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티몬 인수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현업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티몬 인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말했다.
한 매체가 이날 티몬이 롯데그룹측에 매각가 1조7천억 원을 제시했으며 이에 양측이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따른 것이다.
티몬도 공식적으로 매각설을 부인했다.
티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부적으로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티몬 인수설은 9월부터 꾸준히 나돌고 있다.
롯데그룹이 2017년 11번가를 인수하려다 무산된 이력이 있는 데다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티몬을 인수해 단번에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롯데쇼핑이 롯데리츠 상장을 통해 1조 원을 넘는 현금을 손에 쥐고 있다는 점도 인수설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티몬은 누적적자가 7700억 원을 웃도는 등 재무상태가 크게 악화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