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자체사업과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화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783억 원, 영업이익 3878억 원을 냈다고 14일 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3% 줄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조와 한화큐셀코리아의 연결 편입 영향 등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자체사업과 한화생명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563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57.3% 줄었다.
2월 대전 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 여파가 3분기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무역부문은 호조를 보였으나 방산부문 등 제조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4분기에는 방산부문의 실적 정상화와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3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보다 후퇴했다.
한화건설은 아파트 신규 브랜드 포레나 출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한화케미칼은 주요 제품 가격 하락, 한화생명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 등에 따라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에 한화건설과 한화케미칼, 한화생명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35.1%, 28.7%, 71%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