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1-14 1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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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미국 수출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20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 순이익 10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 순이익은 58%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11월11일 론칭한 트룩시마 출하가 3분기부터 시작되는 등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873억 원을 거두며 2018년 매출 7135억 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올해 들어 분기마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매출 1조 원 초과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3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미국과 유럽 두 지역에서만 연간 약 2조2천억 원에 이른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태국 등 아시아에서도 제품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미국 론칭과 유럽 내 안정적 제품 공급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램시마SC의 유럽 직판과 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 수익 다변화를 이끌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