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의 수주전이 롯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열렸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3개 건설사가 모습을 보였다.
▲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
기존 입찰에 참여했던 롯데건설 외에도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찰 참가를 검토하면서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은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은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 대의원회가 10월26일 이주비 제안과 도면 누락 등을 문제 삼아 현대건설의 입찰 무효와 입찰보증금 몰수, 입찰 참가 제한을 의결하면서 입찰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밟게 됐다.
현대건설은 10월28일 법원에 갈현1구역 대의원회 의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회사들은 입찰보증금 1천억 원 가운데 5억 원을 현금으로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 제안서 제출이 마감되는 2020년 1월9일까지 나머지 현금 595억 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 원을 내야 한다.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아파트 32개동, 4116세대, 근린생활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만 9천억 원이 넘는 서울 도시정비시장 대어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