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5일 경기도 용인시 흥덕변전소에서 열린 '세계 최초 초전도 송전기술 상용화사업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전선 > |
LS전선이 ‘꿈의 전력케이블’로 불리는 초전도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LS전선은 5일 경기도 용인시 흥덕변전소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 초전도 송전기술 상용화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흥덕변전소와 신갈변전소 사이 1km 구간에 설치됐으며 이날부터 상업운용이 시작됐다.
초전도 케이블은 영하 196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해 기존 구리 케이블보다 낮은 전압으로 5~10배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다. 초전도 케이블 1가닥이 구리 케이블 10가닥을 대체할 수 있다.
초전도 케이블을 활용하면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손실을 '0' 수준에 가깝게 줄일 수 있고 변압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변전소의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현재 LS전선을 포함해 세계 5개 기업이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다.
LS전선은 2004년 세계 4번째로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을 완료했다. LS전선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전도 케이블과 관련해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명 사장은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전력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낳을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