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의 교체수요가 많아 HSD엔진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SD엔진 주식 매수의견 유지", LNG추진선 교체수요로 실적 좋아져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HSD엔진 주가는 3815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라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중고선박 2만4천여 척 가운데 상당수가 빠른 시간 내에 LNG추진선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부터 인도된 7천여 척은 추진엔진의 개조를 통해 LNG추진선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HSD엔진과 같은 조선기자재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2021년까지 인도된 1만7688척의 중고선박들은 새로운 이중연료추진엔진으로 교체를 해야한다. ME-GI나 X-DF와 같은 이중연료추진엔진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HSD엔진이 이미 글로벌 선박엔진 기술회사들과 기술제휴를 맺어 이중연료추진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신규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중연료추진엔진의 가격이 기존 디젤엔진보다 10~15% 높다는 점은 HSD의 실적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99억 원, 영업손실 1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9.3% 늘어나고 적자는 190억 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