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배터리 실적이 증가하며 2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679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냈다고 29일 발표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3% 감소하며 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사업부별 매출을 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이 1조9517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자동차 배터리는 신모델 공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도 전력용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등 전방수요가 둔화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143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2.7% 증가했다. 대형TV용 편광필름 매출이 늘고 올레드(OLED) 소재도 신규 공급이 늘어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는 자동차 배터리 공급이 큰 폭으로 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등 고출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원형 전지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레드 소재의 중화권 공급 확대와 반도체 소재의 전방 수요 개선으로 전자재료사업부문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