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을 10월 말에서 2020년 1월31일로 연장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가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영국의 탈퇴시한 내년 1월까지 늦추기로 결정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영국은 연기된 시한보다 앞서 유럽연합을 탈퇴할 수도 있다.

유럽연합과 영국 정부는 최근 브렉시트 합의안을 타결했는데 이를 영국 의회가 비준하면 최종 시한보다 먼저 유럽연합 탈퇴가 가능하다.

프랑스 매체 AFP는 “이번 브렉시트 연장안은 영국 의회가 2020년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때 영국이 11월30일 또는 12월31일에도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브렉시트 연장 결정은 영국 정부의 동의를 거쳐 이후 24시간 안에 유럽연합 회원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발효된다.

브렉시트는 2016년 6월 영국 국민투표로 결정됐다. 

당초 3월29일로 예정됐지만 유럽연합과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체결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4월12일, 10월31일로 2차례 연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