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S&P는 25일 LG전자의 장기발행자 신용등급과 등급전망 기존과 같이 ‘BBB’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 LG전자 신용등급 'BBB'와 등급전망 '안정적' 유지

▲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S&P는 LG전자가 생활가전(H&A)및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LG전자는 상반기 생활가전 및 TV사업부 영업이익률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높은 10%를 보였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프리미엄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업계 평균을 넘는 6~9%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사업부의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스마트폰 실적 부진과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확대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은 취약한 시장지위와 경쟁심화를 고려할 때 향후 1~2년 동안 영업손실을 지속할 것으로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판매를 확대하고 LCD사업을 구조조정해 2020년 영업손실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여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LG전자 신용등급이 향후 12개월 내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핵심사업부의 시장지위를 강화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1.0배 이하로 상당기간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