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증권업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8억 원, 순이익 135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8.9%, 순이익은 32.2% 줄었다.
증권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던 데다 기저효과로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로서 이례적으로 5600억 원 규모로 도시바의 인수금융 거래를 이끌어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는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1980억 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부동산프로젝트 투자거래를 따내는 등 국내 수익형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면에서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
자기자본 투자부문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투자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이른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꾸준히 힘을 쏟은 체질 개선효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자기자본 운용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선방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