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판매 감소로 2019년 3분기에 적자폭이 늘어났다. 11개 분기째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쌍용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64억 원, 영업적자 1052억 원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4% 줄었고 적자폭은 380% 늘었다. 
 
쌍용차 판매 줄어 3분기 적자폭 확대, 예병태 “수익성 개선에 총력”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쌍용차 사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4% 뒷걸음질했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에 자동차를 국내 2만4020대, 해외 7106대 등 세계에서 모두 3만1126대 팔았다. 2018년 3분기보다 국내판매는 9.6%, 해외판매는 17.1% 줄었다. 

쌍용차는 “판매가 감소한 데다 판관비와 투자비용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판매 반등을 위해 국내에서 코란도 가솔린모델 등 상품성 개선모델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해외에서는 현지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쌍용차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내셔널오토모밀과 렉스턴스포츠의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9월에는 코란도의 글로벌 선적 시점에 맞춰 예 사장이 직접 유럽 현지 대리점 담당자를 찾았다.

쌍용차는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선제적 자구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데 이어 회사 모든 부문에서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