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내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인사제도 개편에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13일부터 사내 온라인서비스 ‘모자이크’를 통해 인사혁신 토론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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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온라인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 '모자이크'. |
모자이크는 삼성전자의 사내 인터넷망에 연결된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이다. 임직원들이 누구나 실명으로 의견을 올려 아이디어를 내고 이에 대해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모자이크에서 특정 주제를 정해 일정기간 동안 임직원들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의 대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토론 주제로 삼은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알맞은 인사제도는 무엇일까’다.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개편에 임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반영하기 위해 이런 주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이번 토론회를 주관해 임직원들에게 인사혁신 방안과 승진제도, 성과 평가 기준 등에 관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사제도 개편을 논의한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자이크를 통한 온라인 토론회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으려고 한다”며 “글로벌 경영 환경에 맞는 새로운 인사제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심사한 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잡아놓았다. 이번 토론회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인사고과 체계와 성과급제도 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자이크 서비스를 지난해 3월 처음 도입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모자이크의 전체 게시물은 210만 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