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유로화 그린본드 채권을 국내 은행 최초로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0.25%의 고정금리로 5억 유로(약 6547억 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그린본드 공모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 보호와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 분야에만 사용하도록 자금 사용처를 제한한 채권이다.
투자자를 지역별로 보면 프랑스가 12%, 독일이 10%, 네덜란드가 10%, 영국이 8%, 기타 유럽 국가가 25%, 아시아 국가가 35%를 차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가 60%, 은행이 23%, 중앙은행과 기관이 17%의 비중을 나타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로 그린본드 공모 발행은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조달 통화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은행과 기관 투자자들은 그동안 우량기관 채권 발행에만 참여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의 유로채권 발행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자금은 국내외 친환경 관련된 사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의 유럽 자본시장 진출 및 유로화 채권 발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