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프랑스 화학회사의 폴리머사업을 인수한다.
SK종합화학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화학회사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사업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SK종합화학이 확보할 프랑스 아르케마의 생산설비 위치도. < SK종합화학 > |
인수금액은 3억3500만 유로(4392억 원가량)다.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가 프랑스에 보유한 생산설비 3곳, 4개 폴리머 제품의 영업권 및 생산기술, 그리고 홍보인력까지 확보한다.
SK종합화학이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폴리머제품은 에틸렌아크릴레이트코폴리머(EAC), 에틸렌아크릴레이트테르폴리머(EAT),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코폴리머(EVAC), 말레산무수물그래프티드폴리머(MAHG)로 모두 포장재 접착용 소재다.
SK종합화학은 2020년 2분기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종합화학은 이번 아르케마의 폴리머사업 인수로 소재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포장재사업의 모든 분야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각 제품의 저장과 수송 등 물류시스템도 최적화해 포장재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국 화학회사 다우의 에틸렌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을 인수하며 포장재사업에 발을 들였다.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폴리머사업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회사인 다우와 동등한 수준의 포장재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SK종합화학은 앞으로 포장재사업의 글로벌 톱티어(최고 수준)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