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넷마블 주가는 14일 9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해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웅진코웨이는 구독형 수익모델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게임사업은 게임의 흥행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반면 웅진코웨이는 2분기 기준 글로벌 계정 수 738만 개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을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회사들은 게임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미 다른 산업을 인수해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넥슨은 유모차 제조사 스토케 및 레고 거래 플랫폼 브릭링크 등을 인수했으며 일본 게임회사 코나미는 스포츠클럽 운영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14일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천억 원가량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지며 경영권도 포함돼 있다.
김 연구원은 “인수대금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넷마블의 유동자산은 2조7천억 원으로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웅진코웨이 인수로 넷마블의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부담이 크게 해소되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2020년 예상 주당 순이익(EPS)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비율(PER)은 21.9배로 국내 게임업종 평균보다 48% 정도 높았다”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큰 투자 리스크였기 때문에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한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