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또 확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5년 뒤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금액은 5천억 원이다. 9월3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가 몰려 증권신고서 금액보다 2천억 원이 늘었다. 발행금리는 3.32%로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7월에도 5천억 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까지 합하면 하반기에만 1조 원의 자본을 확충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두 번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6월 말보다 우리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0.4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장기물 투자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그룹의 실적 개선 및 지주 전환 효과에 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신고금액의 약 2배에 이르는 등 성공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