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이 높아지고 철강 자회사의 실적도 둔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포스코 주가는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원재료 투입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며 “포스코는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줄고 철강 자회사들은 업황 악화로 실적이 둔화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천억 원, 영업이익 983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5.8% 줄어든 것이다.
다만 포스코의 별도기준 실적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상승과 2분기보다 늘어난 제품 판매량으로 방어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해외 철강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갖춰 실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포스코는 해외 철강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실적의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포스코의 안정적 실적흐름은 4분기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율 일부 회복 등 2019년 연말 철강시황의 반전 기대와 맞물려 실적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조7390억 원, 영업이익 4조24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3.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