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하락세가 3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업황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오르며 삼성전기 실적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IT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부진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떨어져 삼성전기 수익성 악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부진의 영향은 4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10월을 기점으로 업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가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규모의 경제효과를 확보한다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080억 원, 영업이익 639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7.3%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