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천 달러(119만 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분기 세계 1천 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은 2018년 2분기보다 552% 성장했다.
 
삼성전자, 2분기 1천 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70% 독차지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포함해 갤럭시노트9·갤럭시S10·갤럭시S10플러스 512GB 모델 등 고가 모델을 대거 선보여 2분기 1천 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에서 7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나타냈다.

바룬 미쉬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천 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5G 기기의 인기가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1천 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이 5.5배 넘게 성장하는 동안 카운터포인트가 프리미엄으로 분류하는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은 오히려 6% 역성장했다.

400~600달러 대의 스마트폰 시장이 36% 줄어든 영향이 컸다. 600~799달러 시장과 800~999달러 시장은 각각 13%, 18% 성장했다.

2분기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줄었다. 1분기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가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애플의 판매량도 6% 감소했으나 중국 화웨이 판매량은 72% 늘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17%로 2위인 삼성전자(23%)와 격차를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