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이 9월 안에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돌아서, 사우디아라비아 조기 정상화 어려울 수도

▲ 국제유가가 19일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03%(0.02달러) 오른 5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3시24분 현재 배럴당 1.46%(0.93달러) 오른 64.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입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와 달리 9월 말까지 산유능력 복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에 위치한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물량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6일 14.7% 폭등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17일  9월 말까지 생산울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하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유미 연구원은 “미국 국방부가 중동지역에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이란 외무장관이 전면전을 언급한 점도 부담”이라며 “다만 중동을 방문한 폼페이오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주장이 알려지며 유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