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은성수 윤석헌 19일 만나, 금융위 금감원 파생상품 한 목소리 낼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9-18 14:59: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은행권 파생결합상품 사태를 포함한 현안과 대응방안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이 모두 파생결합상품 사태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금융위와 금감원이 최근까지 이어진 갈등을 뒤로하고 한 목소리를 낼지 시선이 몰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 19일 만나, 금융위 금감원 파생상품 한 목소리 낼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1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19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윤 원장과 비공식 회동을 열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만난다.

은 위원장은 9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 핀테크기업 육성 등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은행권에서 판매한 파생결합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피해 구제와 사후대책 마련은 은 위원장 임기 초반부터 큰 과제로 놓여 있다. 

자연히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의 만남에서 최대 현안인 파생상품 사태와 관련한 대응방향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의 상품 불완전판매 정황 등을 파악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위는 금감원의 조사결과를 기다린 뒤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해 관련된 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규제 강화 등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예고한 셈이다.

금융위는 최종구 전 위원장 체제에서 키코(KIKO) 사태와 관련한 추가 대응이 불필요하다는 시각을 보여 적극적으로 분쟁 조정에 나섰던 금감원과 비교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코는 환율이 상한선 이상으로 오를 때 수출기업이 국내 은행에 대규모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2008년 외환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키코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한 뒤 은행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사태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전부터 여러 사안을 놓고 보인 시각차 때문에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이어왔는데 키코 사태와 관련한 상반된 대응으로 거리가 더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파생상품 사태를 놓고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은 위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다시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단초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윤 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요한 원칙으로 강조해왔고 금감원장 취임 뒤에도 금융소비자 민원이 많은 업계를 중심으로 종합검사와 분쟁 조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은 위원장도 취임사에서 “고객의 신뢰를 잃는다면 금융 자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강력한 공동의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파생상품 사태 대응에 점차 손발을 맞춰나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 19일 만나, 금융위 금감원 파생상품 한 목소리 낼까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로고.

윤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키코 문제가 파생상품 사태와 유사한 면이 있어 은 위원장과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을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상품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비슷한 시각을 보인다면 키코와 같이 오랜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문제도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키코 사태와 관련한 재조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지만 금감원의 분쟁 조정이 진행중인 사안에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키코 공동대책위원회 등 당사자도 금융위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며 은 위원장을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은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 “소비자와 금융회사 등 시장 구성원뿐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하게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