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통일과나눔, '대림코퍼레이션' 보유지분 33% 전량 매각 추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9-11 16:52: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인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의 전량 매각을 추진한다.

11일 통일과나눔에 따르면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게 기부 받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343만7348주) 전량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통일과나눔, '대림코퍼레이션' 보유지분 33% 전량 매각 추진
▲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통일과나눔은 이를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삼고 1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는 매각공고를 10일 냈다.

통일과나눔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증여세 부담 때문이다.

통일과나눔은 2015년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으로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조선일보의 ‘통일나눔펀드’ 운동으로 자금을 모으다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주식을 기부 받아 단숨에 국내 자산규모 2위 재단으로 떠올랐다.

이준용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 전량을 기부했는데 당시 외부기관을 통해 평가 받은 지분가치는 2868억 원에 이른다.

국세청의 ‘공익법인 세무안내’에 따르면 통일과나눔 같은 성실공익법인은 국내 법인의 주식을 출연 받을 때 지분의 10%까지만 증여세를 면제받고 10%를 초과하는 부분은 증여세를 내야 한다.

다만 주식을 출연 받은 날부터 3년 이내에 지분의 특수관계인과 무관한 자에게 매각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증여세를 면제 받을 수 있는데 통일과나눔은 이 기한이 올해 10월14일까지다.

통일과나눔 관계자는 “지분 10%를 남기는 방안 등도 검토했으나 이미 대림문화재단 등 다른 비영리법인이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이 역시 여의치 않아 전량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21.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해욱 회장은 현재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해 대림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이해욱 회장의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62.3%까지 늘어난다.

이해욱 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에 탄탄한 지배력을 구축해 놓은 만큼 통일과나눔의 지분 매각에도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 다만 외부 투자자가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이사 선임 등 경영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