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핀테크랩 ‘KB이노베이션허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트업과 손잡으며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핀테크랩 KB이노베이션허브는 2015년 3월 출범한 이후 스타트업 프로그램 ‘KB스타터스’를 통해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벌이고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KB스타터스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알고리즘랩스, 스페이스워크, 아이디엘 등 모두 63곳에 이른다. 투자규모는 204억 원에 이르며 모두 101건의 제휴관계를 맺어뒀다.
윤 회장은 KB이노베이션허브를 중심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KB이노베이션허브와 전략관계를 맺고 있는 엑셀러레이터 허브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은 우수 스타트업 가운데 계열회사의 추천을 받은 회사를 선정하고 있다.
또 강남 신논현역에 2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공간을 운영해 KB금융그룹 계열사와 KB스타터스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스타터스에 속한 스타트업들은 ‘10-10클럽’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KB금융그룹은 말했다.
10-10클럽은 KB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고 10건 이상의 제휴를 맺은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보안 인증회사 플라이하이는 KB금융그룹과 제휴를 맺고 투자를 받아 성장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2017년 KB스타터스로 꼽힌 뒤 KB금융그룹의 손해보험, 증권, 생명보험, 캐피탈 등과 손잡고 서류 발급과 제출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59% 크게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