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정정길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정몽진 KCC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4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KCC생활관 준공식에서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KCC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170억 원을 기부한 울산대학교 신축 기숙사가 완공됐다.
KCC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4일 울산 남구 울산대학교에서
정몽진 KCC 회장을 비롯해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정길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학교 KCC생활관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몽진 회장은 “KCC생활관은 단순한 기숙사를 넘어 교육, 문화 공간으로 젊은 인재들이 미래를 꿈꾸는 요람이 될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의 육성에 필요한 고급기술 인력양성을 지향하는 울산대학교의 건학 이념에 걸맞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C생활관은 연면적 1만2615㎡에 5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상1층과 2층에는 식당과 카페 등의 복지시설이, 3층부터 14층에는 254개의 사생실과 휴게실, 세탁실 등이 들어섰다.
KCC생활관 건립사업은 KCC와 KCC 창립자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지방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170억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울산대학교가 여기에 47억 원의 교비를 더해 모두 217억 원이 들었다.
KCC 관계자는 “KCC생활관 건립에는 창의적이고 도전적 젊은이를 발굴하고 지원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정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KCC는 2017년부터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화학과, 첨단소재공학부 재학생들을 선발해 한 학기 동안 KCC 국내 사업장에서 장기 현장실습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울산대학교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산합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