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삼성과 어색한 동거 끝내  
▲ 김희철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좌)와 홍진수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화학계열사를 한화그룹에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7월 중순 한화금융프라자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긴다. 두 회사는 그동안 삼성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과 어색한 동거를 해 왔다.

한화그룹은 삼성 서초사옥에 있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사무실을 7월 둘째 주부터 태평로2가 시청역 7번 출구 앞에 위치한 한화금융프라자로 옮긴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직원들은 7월 13일부터 한화금융프라자로 출근하게 된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직원들은 한화금융프라자 17∼20층을 이용한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 4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이름을 바꾸고 한화그룹에 편입됐지만 그동안 삼성 서초사옥에 계속 사무실을 뒀다. 한화그룹에서 마땅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한화금융프라자로 이주하면서 한화그룹과 융화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으로 편입을 앞두고 있는 방산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직원이동이 소폭에 그친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와 생산시설 등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탈레스 소속 사무직 150여 명만 판교사업장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대로 장교동 한화본사사옥으로 이전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