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DHC가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JTBC는 10일 ‘뉴스룸’을 통해 최근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패널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DHC는 한국에서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논란이 된 패널은 최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한국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한국인 비하 표현)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ㅣ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를 왜곡했다.
이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DHC의 혐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3년 전에 DHC 공식 홈페이지에 혐한 발언을 게재했다.
요시다 회장은 “놀라운 숫자의 재일 한국인이 일본에 살고 있다”며 “하찮은 재일 한국인은 필요 없으니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DHC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